문·황 의원이 탈당 의지를 분명히 한데 반해 유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탈당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정읍 시민들과 정읍 핵심당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상황에 따라 탈당 의사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이미 한차례 탈당 경력이 있다. 민선3기 정읍시장을 지낸 유 의원은 2006년 당시 전라북도 도지사 경선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냈지만 거부당했다. 이후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당선 되면서 2012년에야 복당 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유 의원의 탈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재인 대표에 반발하는 비주류 및 호남의원들의 탈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여기에 전남도당위원장인 홍 의원이 탈당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 전북도당위원장인 유 의원에게 적잖은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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