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가 1일(현지시간) 만기가 돌아온 채무를 갚아 2차 디폴트(채무불이행)위기에서 벗어났다.


푸에르토리코 정부개발은행(GDB)은 이날 만기인 3억5500만달러(약 4111억원)의 채무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앞으로 다가올 채무 상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채권 매출을 유보하는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나타난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일부 채권 매출을 유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의회가 관련 조항을 통과시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푸에르토리코가 빚을 갚기 위해 채권자들에게 지불 의무를 지우는 이례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했다.


시장조사업체 BTIG의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는 "교통당국의 통행료 등 수입이 저조할 경우 다른 매출 유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잔여 채무는 총 7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내년 1월1일 10억달러 규모의 부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부채상환자금을 마련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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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디야 주지사는 이날 청문회에서 "솔직히 이제 남은 현금은 없다"고 덧붙여 푸에르토리코의 자금 사정을 짐작케했다.


앞서 지난 8월 푸에르토리코는 만기 도래한 5800만달러 중 62만8000달러만 갚고 나머지는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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