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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온라인투표 도입하니 참여율 5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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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맑은 아파트 만들기' 성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아파트 관리를 위한 투표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한 온라인투표를 도입했더니 투표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서면 투표방식의 투표율이 10~2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는 지난 2~8월 23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시범 도입해 운영한 결과, 투표율이 51%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투표는 서울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활용, 개인 URL을 입력하고 투표 안건에 대해 조회한 뒤 투표에 참여하고 결과를 조회하는 방식이다.

이들 23개 단지의 온라인 투표를 안건별로 보면 동대표 선거가 1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관리규약 개정(8건), 임원선출(1건), 장기수선계획 조정(1건)이 뒤를 이었다.
시는 동대표 선정, 관리규약 개정, 장기수선계획 조정 등 아파트(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투표에 젊은층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임원 등이 집집마다 방문해서 투표를 받아내는 방식을 없애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각종 관리·용역·공사 업체 선정 등 주요 의결사항도 온라인 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 홍보하는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 3년간 자치구 합동으로 해오고 있는 아파트 관리 실태조사시 '장기수선 충당금'과 '공사·용역' 등 2개 분야에 집중하는 기획조사를 내년 중 실시한다.

이들 2개 분야는 '아파트 관리 실태조사' 사업 첫 해인 2013년 시범실시한 25개 단지(각 자치구별 1개)가 지적사항에 대한 자체 개선계획을 잘 이행했는지와 2013년에 지적됐던 것과 동일한 사례가 2014년 이후 재발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개 분야 중 평균 개선율 76%(총 425건 중 325건 시정)을 밑돌았던 분야들이다.

아울러 시는 아파트 단지에서 1억원 이상의 공사나 5000만원 이상의 용역을 발주할 때 전문가자문단이 반드시 직접 현장을 찾아 공사시기가 적절한지, 공법과 공사금액이 적정한지 등을 확인하고 자문할 수 있도록 내년 초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아파트 관리 실태를 입주민이나 입주 희망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등급으로 구분하는 '아파트 관리품질 등급제'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현재 구체적인 대상 단지와 평가 방법을 조율하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일시적으로 실시하는 사후 실태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실태조사 후에도 지적사항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개연성이 많아 사후 비리적발 위주에서 사전 비리예방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해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주민 열정을 관리 참여로 연결시켜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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