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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증 주민 이웃 도움으로 산뜻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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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어룡동(동장 정종범) 주민들이 저장강박증을 가진 이웃돕기에 나섰다.

광주시 광산구 어룡동(동장 정종범) 주민들이 저장강박증을 가진 이웃돕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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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어룡동 주민 대청소·정신건강센터 연계 심리 치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어룡동(동장 정종범) 주민들이 저장강박증을 가진 이웃돕기에 나섰다.
어룡동 주민과 사)광산구자원봉사센터 우산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찬호) 등 7개 사회단체 회원 30여 명이 20일 대청소에 나선 것. 어룡동주민센터는 광산구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저장강박증을 가진 주민을 돕기로 했다.

지난 여름부터 알 수 없는 악취가 한 아파트 입주민들을 힘들게 했던 것. 탐색 끝에 주민들은 악취의 출처가 조현주(42·가명) 씨 집이라는 것을 알았다. 조씨의 동의를 얻어 집에 들어간 주민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연탄재부터 폐타이어까지 다양한 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36㎡(약 11평) 집안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것.

외국 여성과 결혼해 생활하던 조씨. 하지만 친정에 간다고 출국한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심리적인 충격을 받은 조씨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조씨의 저장강박도 이때 시작한 것으로 이웃들은 보고 있다.
딱한 사정을 파악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지난 16일 어룡동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이날 대청소에 이른 것.

이날 주민들은 조씨 집에서 1톤 트럭 4대 분량 쓰레기를 치우는 한편, 실내를 말끔히 소독하고 청소했다. 어룡동주민센터는 조씨가 저장강박증에서 벗어나도록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종범 동장은 “주민과 함께 할 때 지역 복지망은 더욱 촘촘해진다”며 “다가오는 겨울이 마냥 춥지만은 않도록 주민과 같이 세심하고 살피고 복지자원을 발굴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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