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KB손해보험은 23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결정했다"며 "처분 규모는 총 발행주식수의 13.8%인 830만주로 처분 목적은 자본확충 및 지급여력비율 향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자기자본은 세후 약 1900억원 증가하고, 이로 인한 지급여력(RBC) 비율 개선 효과는 약 13%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KB손해보험 주가는 지속적인 미주법인 관련 손실, KB지주로의 추가 지분 확보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절대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었지만 자사주 처분 결정 발표를 통해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최근 미주법인 관련 손실도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대우증권 인수합병(M&A) 결과에 따라 약 2000~3000억원 수준의 추가 증자가 필요할 가능성 존재하나, 증자를 감안해도 동사의 시가총액은 2조원 미만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위험손해율은 77%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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