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상식]알쏭달쏭 어르신 쉼터 이름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실버타운은 호텔, 양로원은 게스트하우스?
'노후에 어디서 살아야 하나' 또는 '부모님을 어디서 모셔야 하나'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인터넷에 실버타운 또는 양로원 등을 검색해봤을 터다. 하지만 다양한 개념이 혼용되고 있고, 너무 많은 사업자들이 난립하고 있어 도무지 뭐가 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실버타운과 양로원, 요양원, 요양병원 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실버타운과 양로원은 노인주거복지시설, 요양원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요양병원은 복지시설이 아닌 의료기관으로 볼 수 있다.
노인주거복지시설에는 양로시설(소위 말하는 양로원)과 노인복지주택 등이 있는데 양로시설은 비용부담 여부에 따라 ▲ 무료양로시설 ▲ 실비양로시설 ▲ 유료양로시설로 나뉜다. 무료양로시설은 65세 이상 기초수급권자가 대상이며, 실버양로시설은 65세 이상자 중 비용 중 일부를 자비로 내는 시설을 말하고, 유료양로시설은 60세 이상 전액 본인 부담이며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이다.
현재 법적으로는 '실버타운(Silver Town)'이라는 용어는 적시돼 있지 않다. 위에 개념을 적용하면 실버타운은 유료양로시설이자 노인복지주택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용어사전에 따르면 실버타운은 사회생활에서 은퇴한 고령자들이 집단적 또는 단독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도록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주거와 서비스 기능을 갖춘 노인주거단지를 말한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주거시설의 의미가 크다. 각종 휴양·여가 시설, 노인용 병원, 커뮤니티 센터 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기능의 시설이 갖춰졌다.
실버타운이라는 단어는 흰 머리카락을 비유, 노인들과 관련된 산업을 표현하기 위해 일본에서 만든 실버산업의 실버와 영어 단어 타운을 합성한 것으로 비슷한 개념의 유료 노인주거시설로는 일본의 유료노인홈, 미국의 노인촌락(Retirement Community) 등이 있다.
실버타운의 종류는 입지유형에 따라 도시형, 도시근교형, 휴양지형 등으로 구분되며 주거유형 기준으로 단독주거형, 공동주거형으로도 구분된다.
요양원은 치매나 중풍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로 병원과 가정의 중간 형태라 볼 수 있다. 질병이나 기능장애·심신쇠약으로 자립해서 살기가 힘들고 간호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을 수용해 의료보호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적 시설을 말한다.
요양병원은 말 그대로 병원으로 의사 또는 한의사가 의료행위를 하는 곳으로 정의돼 있다. 요양환자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개설된 의료기관이다. 의사의 처방이나 주기적인 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oo실버타운' 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더라도 엄격한 의미에서는 요양원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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