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내 12개 대학(성균관대, 숙명여대, 동국대, 서강대,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숭실대, 세종대, 서울여대, 과기대) 등에서 논술·면접고사가 진행된다.
전날 이영 교육부차관도 5개 부처 장·차관과 함께 발표한 공동담화문을 통해 "집회에서 불법 폭력시위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여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다행히 논술시험을 치르는 12개 대학 중 11개 대학은 집회장소와 상당히 멀어 집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다수의 학교는 오전에 시험을 치르므로 오후에 열리는 시위상황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집회에 앞서 '도심 혼잡대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이날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시~4시 사이 2·3·4호선을 총 13회 증회 운행하는 한편, 승객집중에 대비해 1~5호선의 비상차량(6편성)도 대기시킨다.
또 시는 상황에 따라 도로가 통제돼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할 수 있는 만큼, 이를 SNS(트위터 @seoultopis)로 실시간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시내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되도록 버스나 자가용 승용차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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