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0일 전국 최초로 2015년도 하반기 산하 공공기관 통합채용 시험 원서를 마감한 결과 10개 기관 80명 모집에 무려 688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86대1을 기록했다.
또 ▲경기도시공사 69대 1 ▲경기관광공사 35대 1 ▲경기평택항만공사 56대 1 ▲경기문화재단 76대 1 ▲경기도 문화의전당 52대 1 ▲한국도자재단 37대 1 ▲경기도청소년수련원 32대 1 등이다.
도 평가담당관실 관계자는 "불필요한 스펙을 배제하고 필기시험 전 서류전형을 없애는 등 공정한 채용방식을 진행하면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몰린 것 같다"며 "특히 산하기관별로 시행하던 시험과 비교하면 평균 2~3배 정도 응시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내 청년들의 실업률이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청년 실업자수가 10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9월말 기준 도내 15∼29세 청년 인구는 235만2000명으로 이 중 104만1000명(44.2%)이 취업에 성공했다. 재학생(79만8000명)을 제외하면 여전히 10만2000명(8.9%)의 청년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도내 청년 실업률은 ▲2012년 6.9% ▲2013년 7.3% ▲2014년 8.3% 등 매년 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년연장 의무화로 기업의 신규채용이 줄면서 청년 구직난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스매치 해소 사업과 청년들의 아이디어 창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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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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