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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검찰수사 일단락…"국민께 죄송, 신뢰회복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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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포스코는 8개월 간 이어진 포스코 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데 대해 11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수사결과 발표 내용과 사내외 진심 어린 조언을 겸허히 수렴하겠다"며 "회사 경영전반을 면밀히 재점검함으로써 회사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일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난 7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결과 마련한 혁신 포스코 2.0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건강한 산업생태계 육성 및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이해관계자들과 국민들로부터 조기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포스코 비리 수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 등을 뇌물공여와 특경법상 배임·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이 2010년 5월 인수 타당성이나 위험 부담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 포스코에 1592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또 재임기간에 이뤄진 무분별한 인수합병으로 포스코의 영업이익 감소와 재무적 어려움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 협력업체인 코스틸에 일감을 몰아주고 납품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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