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유수지체육공원 내 지역 최대 실내체육관 건립...서울 최초 ‘공공볼링장’ 갖춘 필로티공법의 신개념 체육관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내에 소재한 마포구민체육센터는 지상 4층, 건축면적 3554㎡, 연면적 7403㎡ 규모.
2010년8월부터 건립을 추진, 지난해 3월 착공, 지난달 준공했다. 사업비는 181억원이 투입됐다.
이 센터가 들어선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는 축구, 농구, 족구, 인라인, 자전거, 조깅 등 6종 12면의 체육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갖추고 있었다.
또 마포구생활체육회가 위탁운영을 맡아 요가, 댄스, 탁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헬스, 볼링, 리듬체조, 유아체육,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 등 22개 강좌, 100여 개에 이르는 생활체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포구민체육센터 건물의 특징은 유수지라는 지형적 특성상 우기 시 범람 등의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닥에 기둥을 세워 거주공간을 2층 높이 이상에 설계하는 ‘필로티 공법’으로 설계를 했다는 점이다.
체육시설을 비롯해 공공시설 건립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자치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12레인을 갖춘 공공볼링장이 들어섰다.
구는 이처럼 볼링을 비롯해 다양한 실·내외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유·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한 장소에서 이용 가능하게 됨에 따라 1일 평균 이용인원이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그램 문의는 마포구민체육센터 홈페이지(www.maposc.org)를 통해 확인 또는 마포구민체육센터(☎324-7800)로 하면 된다.
마포구는 10일, 오후 2시30분 마포구민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 태권도 시범단, 치어리딩 등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컷팅, 기념식수, 건물라운딩,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 순으로 진행되며 김혜연, 김민교, 오은주 등 대중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또 개관식에 맞춰 체육활동 소외계층인 장애인에게 다양한 생활체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포구 주최,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제2회 마포구청장배 장애인 볼링대회를 개최한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및 자폐성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50명이 참여해 10일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펼쳐진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마포구민들은 지역에 실내체육관이 부족해 다른 자치구 체육관을 빌려 대회나 행사를 여는 실정이었다”며 “기피시설인 유수지를 활용해 구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꾸미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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