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총리 회담…리커창 "정상합의, 실질적 성과로 전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는 2일 "중국과 한국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 인식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심도 있는 회담을 했고, 많은 주요한 공동 인식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여러 문서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가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첫 걸음이고 앞으로 두 걸음, 세 걸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한중 정상회의와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3국 협력 체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황 총리는 또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지방행정연수원 차량사고가 있었을 때 중국 당국에서 많이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양국 총리는 면담 직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중 청년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격려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중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려면 양국 국민간의 교류 확대,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만남이 중요하다"며 "'여럿이 땔감을 태우면불꽃이 높이 일어난다'는 중국 속담처럼 두 나라 청년들이 손에 손을 잡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한중은 양국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건실히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6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으로 서명해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의 제도적 틀도 마련했다"며 "문화교류도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상처음으로 인적교류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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