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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공항서 표사면 수수료 '최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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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공항 예약·발권시 수수료 국제선까지 확대
국제선 왕복 항공권 구매시 수수료 2만원
경조사 등 긴급 여객들 불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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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국내외 전 공항에서 예약발권시 수수료를 부과한다.

통상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거나, 경조사 등에 따라 긴급히 움직여야 할 승객들이 공항에서 예약·발권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국내외 전 공항에서 예약·발권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부터 국내 전 지점(김포, 제주, 부산, 청주, 대구)에서 국내선 항공권 예약·발권시 1인당 5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했으며 지난 9월부터 국제선까지 수수료 부과 범위를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공항에서 국제선 노선 예약·발권시 구간당 1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편도항공권 예약·발권시 1만원, 왕복항공권 예약·발권시 2만원이다.
각 해외공항 별로는 괌 등 미국령의 경우 구간당 미화 10달러(1만1280원), 일본도 1000옌(9373원), 중국 50위안(8826원), 홍콩 80달러(1만1644원), 태국 300(9561원)바트, 대만 300달러(1만450원) 등이 부과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항 카운터에서 예약·발권하는 승객이 많아, 혼잡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면서 다른 승객들에게도 피해가 생기는 상황"이라며 "공항 내 혼잡을 줄이고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한 예약·발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개월간 운영 결과) 주중의 경우 공항에서 예약·발권하는 승객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주말이나 추석과 같은 성수기의 경우 현장에서 항공권을 구하는 승객들이 아직은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온라인 환경이 익숙하지 않거나 긴급히 항공권을 구해야할 일반인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 이용객 A씨는 "온라인 예약을 활성화하기 위해 판촉활동을 펼칠 수는 있어도 패널티 성격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승객들이 처한 상황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이같은 조치가 상장을 앞두고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항공사 중 공항에서 예약한다고 수수료를 받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며 "상장에 따른 주가 관리를 위해 실적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이 6월부터 국내선에 한해 공항에서 예약·발권시 수수료를 받았으나, 현재 우리나라 항공사 중 제주항공을 따라 공항 예약·발권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항공사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9월부터 전화로 예약ㆍ발권하는 승객들에게도 3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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