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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5분기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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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기아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5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차 출시와 고수익 차종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기아차는 23일 매출 13조1109억원, 영업이익 6775억원, 당기순이익 55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19.6%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3%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3년 2분기 13조1126억원 이후 9분기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던 영업이익은 6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기아차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4분기 저점을 찍은 후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다. 3분기에는 주력 차급인 중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판매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의 폭이 더 커졌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K5와 스포티지 등 수익성 높은 신차 출시와 원화 가치 약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연간 누계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출고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5% 줄어든 65만8374대를 판매했다. 올해 1~9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18만6566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3분기에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 당기순이익 1조20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6.4%)은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의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면서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비용을 늘린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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