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보육료 예산 인상해 달라"

민간어린이집 휴원. 사진=연합뉴스TV 뉴스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이 정부의 보육예산 줄이기에 맞서 집단 휴원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20일 "26일부터 30일까지 보육교사들의 연차휴가 동시 사용 및 집단 휴원과 같은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알렸다. 협회에 소속된 어린이집 7000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집연합회에 가입된 민간 어린이집은 1만4000여 곳에 이르며, 소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70만 명이다.

연합회는 "정부가 영아반(만 0∼2세) 보육료 예산을 3% 인상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정부의 국회 예산안에는 지원 단가가 동결됐다"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도 누리과정(만 3∼5세) 보육료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종일반을 12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여줄 것과 초과 보육료 지원, 보육교사 근무 여건 및 처우 개선 대책 수립, 영아반 보육료 10% 인상 등을 주장했다.

복지부는 전국 시도 보육 담당자들에게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의 집단 휴원 참여를 막아줄 것과 불법행위가 있을 시 엄격히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