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양원돈 나눔로또 대표는 15일 "국산 온라인복권 판매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곧 열릴 것"이라며 "온라인복권 시스템이 없는 동남아권 3~4개국과 해당 솔루션 수출을 논의하고 있는 데 현지 법령이 정비되고 국내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기만 하면 바로 수주로 연결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개최한 '제8차 아시아ㆍ태평양 복권협회(APLA)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세계 복권시장에서 블루오션을 발굴해 한국 복권 산업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의 주요 이슈는 복권 구매와 모바일 기기의 효과적인 결합이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유럽지역의 경우 PC상에서 뿐만아니라 모바일기기로로 전자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사행성 조장 등 이유로 판매가 법에 가로막혀 있다"고 말했다.
로또 시스템에 위치기반서비스(GPS) 적용 등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1등 복권 당첨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권을 산 사람이 2등이 당첨되도록 하는 등 소비자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장치를 강구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판매 초기 이후 열기가 식은 연금복권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연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중헌 나눔로또 관리본부장은 "오프라인 복권인 연금복권의 경우 초기에는 절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에는 판매율이 30% 정도에 불과한 상태"라며 "소비계층 다변화와 함께 상품 관심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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