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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주류, 토론회 열어 文·혁신위 비판…"책임·희생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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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노(비 노무현)계가 12일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과 당 혁신위원회를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의 비주류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과 콩나물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최원식 의원이 기조발제를 맡았으며, 이종걸 원내대표,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조발제부터 문 대표와 혁신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상돈 명예교수는 "물러날 때가 된 사람들이 스스로 물러나야만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당내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물 흐르듯이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또 "쇄신 못지않게 통합이 중요하다. 정당은 리더십이 제도적 장치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도 했다.

참석자들은 토론회 축사에 나서 그 동안 묵혀뒀던 불만을 쏟아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는 계파패권정치와 책임정치의 실종"이라며 "지난 4월 재·보선 패배 이후 문재인 지도부는 정치적 책임 대신 혁신위를 구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문 대표가 내세운 혁신위 결론은 국민 신뢰지지 받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당내 분열과 분란만 조장했다"고도 했다.

박지원 의원도 "지난 8개월 동안 당에서 실종된 건 책임과 희생"이라며 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선거 패배 후 책임 없는 모습에 당원과 국민 모두 실망했고 스스로 해야할 혁신을 무책임하게 외부에 넘겨 실망했다"며 "혁신위는 끝났지만 의문만 커진다. 혁신위는 종료됐지만 당은 아직도 혼란스럽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퇴행적 음모의 배경에는 우리 당을 깔보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 당이 신뢰 받고 있다면 감히 이런 음모를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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