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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번 정치권…농어촌·비례대표 놓고 또 다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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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의원정수로 여야 주장 모두 받기 어려워

야당 농어촌 의원 움직임이 변수될 수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일 선거구 숫자를 확정짓지 못함에 따라 관심은 오롯이 획정 기준을 정해야 하는 정치권에 쏠리게 됐다. 하지만 농어촌과 비례대표 의석수를 두고 '솔로몬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여야가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깜짝 놀랄만한 묘수를 들고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전망이 다소 비관적인 것은 선거구획정위가 결론을 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보인 상반된 반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2일 논평에서 "시간을 벌게 돼 다행" "농어촌지역구 지키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획정위 회의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농어촌 지역구가 획정위에겐 그만큼 어려운 과제"라면서 "획정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논평 내용만 놓고 본다면 야당이 여당의 획정기준 논의를 위한 협상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역별비례대표를 새누리당이 받아들여야 농어촌지역구 지키기 등의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의원정수를 묶어 놓은 상황에서 인구수에 맞춰 선거구를 조정하되 농어촌지역구와 권역별비례대표까지 챙긴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고정된 의원정수에서는 늘어나는 쪽이 있으면 줄어드는 부분도 있기 마련인데, 여야의 주장은 이 같은 속성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야의 주장이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이유다.

결국 여야 협상을 통해 한쪽이 양보를 할 수밖에 없다. 현재 분위기는 농어촌지역구 지키기에 관심이 많이 쏠린 모습이다. 비례대표 지키기는 현역 비례의원들까지 지역구를 찾아 떠나면서 힘을 받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인구편차대로 선거구가 조정될 경우 최대 5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새정치연합 전남북 의원들은 2일 문재인 대표를 만나 "지역 대표성 훼손은 안 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극적으로 여야가 접점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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