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후임에 여승동 사장 임명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최근 퇴진한 신종운(63) 품질담당 부회장 후임으로 여승동(60) 현대다이모스 사장을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1일 신 부회장에게 경질을 통보한 지 4일 만에 후임 인사를 냈다. (아시아경제 22일자 1, 3면 참조)
신임 현대다이모스 대표이사에는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 조원장(61)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차그룹 부회장 수는 10명에서 9명으로 줄어들었다.
현대기아차 품질 총괄 담당을 맡게 된 여 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출신으로 입사 이후 품질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기아차 해외정비품질1팀장(이사), 현대기아차 파이롯트센터장(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현대다이모스 사장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고문으로 물러나게 된 신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 중 한명이다. 2005년 현대기아차 품질총괄본부장에 임명됐고, 2009년 9월 부회장으로 임명돼 만 6년 동안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기존 부회장단 10명 중 2009년 8월 승진한 정의선 부회장 다음으로 부회장 재직 기간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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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과 관련해 소신이 강한 신 부회장은 평소에도 정몽구 회장에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몇 안 되는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신차의 품질 개선 방안 회의에서 정 회장과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신 부회장은 이 회의 직후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이전에도 신 부회장에게 퇴진을 통보했다가 이를 철회한 전례가 2∼3차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인사 발령을 내지 않고 기다리다 정 회장의 방침이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후임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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