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신종운(63) 품질담당 부회장에게 전격 퇴진 통보를 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신 부회장에게 물러나라는 통보를 했고, 이 같은 결정을 전해들은 신 부회장은 당일 업무 시간 중에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 사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신 부회장이 오랫동안 품질경영을 이끌어 온 점에 미뤄 쇄신이 필요했다는 분석과 정의선 체제 구축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품질과 관련해 소신이 강한 신 부회장은 평소에도 정몽구 회장에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몇 안 되는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신차의 품질 개선 방안과 관련해 정 회장과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신 부회장이 부회장으로 재직한 지 오래됐고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던 부회장들이 지난해 초부터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 부회장은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 10명 중 정의선 부회장을 제외하면 부회장 재임 기간이 가장 길다. 정 부회장은 2009년 8월, 신 부회장은 같은 해 9월에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 부회장이 퇴진하게 되면 현대기아차그룹의 부회장은 10명에서 9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신 부회장은 1978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현대차 아산공장 품질관리부 부장을 거쳐 현대차 울산공장 품질부문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줄곧 품질담당 업무를 맡아 온 품질전문가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이전에도 신 부회장에게 퇴진을 통보했다가 대체할 인물이 없어 이를 철회한 전례가 2∼3차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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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신 부회장 후임 인사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퇴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신 부회장을 대체할 적당한 인물이 없을 경우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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