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도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장 종료 후 평소보다 악재성 급증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올빼미 공시' 주의보가 내렸다. 매번 연휴를 앞두고 악재성 공시를 장 마감후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하는 이른바 올빼미 공시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일인 5일 코스피ㆍ코스닥 등 전체 공시 건수는 375건에 달했다. 이는 당월 2일부터 4일까지 나왔던 공시건수 평균치(282건)보다 33% 많은 수치다. 주로 장 마감 후 추징금 납부와 공사계약 해지, 단기차입금 증가결정 등 악재를 담은 공시가 이어졌다.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 대호에이엘 close 증권정보 069460 KOSPI 현재가 532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32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대호에이엘, 알루미늄 고부가 제품 및 이차전지 소재 확대 대호에이엘, 스칸듐 확보 투자로 미래 첨단소재 시장 선점 은 추석 연휴에 돌입하기 직전인 지난해 5일 오후 5시29분 남대구세무서로부터 자기자본의 7.37%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추징금 약 25억원을 납부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 시간에는 주식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 귀성길에 올라 뉴스를 접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11일 대호에이엘의 주가는 3.55% 줄어드는 데 그쳤다.
경남기업도 지난해 5일 오후 4시40분 매출의 15.43%에 해당하는 1553억원 규모의 대전문지지구 아파트 공사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당시 경남기업은 공시일보다 하루앞서 가처분 기각 결정문을 받았지만 계약해지 사실은 다음날 장 마감 이후에 알렸다. 해당 정보로 인한 주가 하락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시시점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 마감 후 단기차입금 증가결정 등 자금수혈을 결정하는 공시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에스엔유 에스엔유 close 증권정보 080000 KOSDAQ 현재가 1,618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618 2024.12.19 15:30 기준 관련기사 [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7일 [e공시 눈에 띄네] 코스닥-5일 에스엔유, 충남테크노파크로부터 41억 규모 증착장비 수주 는 담보대출로 약 9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7일 [e공시 눈에 띄네] 코스닥-5일 에스엔유, 충남테크노파크로부터 41억 규모 증착장비 수주 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엠에스오토텍 엠에스오토텍 close 증권정보 123040 KOSDAQ 현재가 2,450 전일대비 60 등락률 -2.39% 거래량 163,614 전일가 2,51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닥 상장사, 자금난 속 주식연계채권 발행 러시…하이브 4000억 최대 [부의승계]엠에스오토텍①최대주주에 유리한 합병가액 산정 엠에스오토텍, "계열사 명신 주식 266억원에 추가취득" 도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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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은 올빼미 공시를 막기 위해 2006년 공시서류 제출시한을 오후 9시에서 오후 7시로 앞당기고 주말공시를 폐지했다. 하지만 자칫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올빼미 공시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국가 간 시간차와 귀국일 지연 등의 이유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정보를 놓칠 가능성이 더 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도 공시 시점을 선택할 자유가 있지만 (올빼미 공시를)너무 남발하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반드시 추석 연휴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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