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올빼미 공시' 주의보가 내렸다. 매번 연휴를 앞두고 악재성 공시를 장 마감후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하는 이른바 올빼미 공시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일인 5일 코스피ㆍ코스닥 등 전체 공시 건수는 375건에 달했다. 이는 당월 2일부터 4일까지 나왔던 공시건수 평균치(282건)보다 33% 많은 수치다. 주로 장 마감 후 추징금 납부와 공사계약 해지, 단기차입금 증가결정 등 악재를 담은 공시가 이어졌다.
금융 당국은 올빼미 공시를 막기 위해 2006년 공시서류 제출시한을 오후 9시에서 오후 7시로 앞당기고 주말공시를 폐지했다. 하지만 자칫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올빼미 공시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국가 간 시간차와 귀국일 지연 등의 이유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정보를 놓칠 가능성이 더 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도 공시 시점을 선택할 자유가 있지만 (올빼미 공시를)너무 남발하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반드시 추석 연휴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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