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 '펜' 개발자 "24시간 트렌드와 함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스마트폰에 '펜'을 도입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개발자가 아이디어 혁신의 비결로 '트렌드 센싱'을 꼽았다.
23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희영 삼성전자 기술전략팀 과장은 "휴대폰에 펜을 넣어보자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었던 것은 트렌드 센싱을 통해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확인한 덕분"이라며 "기술전략가는 24시간 트렌드와 사는 사람들이다"라고 전했다.
트렌드 센싱이란, 온·오프라인 시장 조사와 전문가의 인사이트(Insight) 수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미리 파악해내는 것을 이른다.
부산대 출신의 김 과장은 이날 1200명의 부산 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좋은 기술전략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하고 발표력을 키우고 주어진 일 안에서 의미를 찾을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과장은 우리 삶에 도움이 될 미래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연구 과정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다. 특히 펜을 도입해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며 성공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이성한 삼성증권 인사담당 상무는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전수했다.
삼성증권에서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이 상무는 강연에서 "경쟁력은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과 업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자신감의 결합"이라며 "이를 얻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부터 세우고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목표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20대가 많다"며 구체적 목표설정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일단 미래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직종부터 선택하라며 "막연히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전도유망한 직종부터 정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직종과 자신이 지닌 흥미나 재능의 교집합을 찾고 구체적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인사담당자는 자의 관심 분야가 명확하고 한 곳에 집중해 경쟁력을 쌓은 인재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상무는 "몰입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스스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목표를 달성케 하는 놀라운 힘"이라며 "아인슈타인이나 뉴턴 같은 위대한 업적을 세운 이들의 공통점은 남다른 재능이 아니라 남들보다 훨씬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 등 금융 분야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에게는 "증권업은 항시 위험을 포함하고 있어 보수적이면서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역동적인 면도 함께 가진 업"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유동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은 하드웨어(Hardware) 분야를 지망하는 대학생을 향해 "하드웨어 엔지니어라고 해서 기계만 잘 다루면 된다는 생각은 오해"라고 조언했다. 그는 무선사업부에서 하드웨어 개발그룹 소속 RF(Radio Frequency) 엔지니어로, 무선통신의 핵심인 무선 주파수를 다루고 있다.
유 책임은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지니어의 하루는 매일 매일이 데자뷔처럼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한 단계씩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의 무한 반복"이라며 "끈기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캠퍼스톡은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의 캠퍼스를 찾아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하고, 현장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삼성캠퍼스톡은 다음 달 13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진행되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서 근무하는 삼성인들이 디자인 업에 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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