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진복합소재가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로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진복합소재는 벨라루스 공화국 최대 국영 트럭·버스제조업체 마즈(JSC MAZ)에사 ‘타입4’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로 CNG?수소연료탱크 및 매연저감장치(DPF?Diesel Particulate Filter)를 제조하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타입4’ 제품은 플라스틱 라이너(가스보관통)에 고압을 견딜 수 있도록 탄소섬유를 감아 만든 초경량 복합재료 연료탱크다. 이 제품은 기존 금속 라이너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무게가 절반 정도로 가벼워 자동차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부식이 발생하지 않고, 탄소섬유를 사용하면서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15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일진복합소재는 이번 벨라루스 진출로 CNG연료탱크뿐만 아니라 DPF 등 친환경 자동차부품 수출 지역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벨라루스는 독립국가연합(CIS)의 대표적인 국가로 러시아와 유럽, 두 지역 모두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큰 경제적 요충지다. 특히, 유럽은 최근 대폭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 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친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시장 진출을 통해 유럽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서 일진복합소재의 기술력과 품질이 세계 최고임을 널리 인정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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