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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중국인들도 반했다

최종수정 2015.09.18 09:55 기사입력 2015.09.18 09:55

수출 11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올해 500만개 가능할듯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일명 단지우유(항아리)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중국에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한지 11개월(2014년 11월∼2015년 8월 기준)만에 30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5억 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월별 매출이 2억 원을 상회하고 있어, 연말 500만개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바나나맛 우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유제품보다 가공된 우유를 선호하는 중국인의 기호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2012년이다.
당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바나나맛 우유는 한국 관광 시 반드시 마셔야 할 필수 음료로 꼽혔다.

때문에 바나나맛 우유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등)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바나나맛 우유가 인기를 끌자 중국 내 유통채널 등에서는 수출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바나나맛 우유의 특성상 현지 냉장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할 수 없었다. 빙그레는 해법을 멸균팩에서 찾았다.

그러나 오리지널 바나나맛 우유를 원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빙그레는 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무균화 생산공정인 ESL(Extended Shelf Life) 시스템을 도입, 철저한 냉장유통망을 구축했다.

이홍기 빙그레 중국사업팀장은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오리지널 바나나맛 우유 수출을 첫 프로젝트로 삼았다"며 "짧은 기간임에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바나나맛 우유는 상하이 지역의 교민시장을 시작으로 편의점,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빙그레는 중국, 대만, 홍콩,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하고 있다. 오리지널 바나나맛 우유의 경우 중국에서만 판매된다. 나머지 국가에는 멸균팩으로 수출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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