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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 빠진 약세장, 신용잔고 감소기업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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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때 주가 상승폭 커져…한화케미칼·한국콜마·쇼박스 등 손꼽혀

1조6000억 빠진 약세장, 신용잔고 감소기업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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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줄어든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용융자 잔고가 다시 늘며 주가 반등폭도 클 것이란 전망에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용융자 잔고는 6조4253억원으로 지난 7월27일 8조73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1조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77%, 코스닥지수는 10.80% 각각 하락했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거래가 줄고 있지만 신용잔고는 다시 증가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신용잔고는 장기적으로 지수와 함께 우상향했다"며 "2000년 IT버블과 2008년 금융복합위기를 제외하면 신용잔고의 감소가 1년 이상 지속됐던 적은 없었고 급락이후 신용잔고는 빠르게 회복했다"고 전했다.
IT버블, 금융복합위기 직전 신용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늘며 증가 속도가 빨랐는데, 이처럼 과거 대비 빠르게 증가하지 않았다면 신용잔고 급락은 기회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올해 신용잔고 금액 증가율 최고치는 63%로 2008년 500%, 2010년 320%보다 낮아 신용잔고가 장기간 하락할 위험은 낮다"고 짚었다.

낮은 신용잔고 비율과 늘어난 고객예탁금, 저금리 기조 등도 신용잔고 증가 전망의 이유다. 코스닥의 유통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현재 2.9%로 연초 3.1%와 과거 3년 평균치인 3.0%보다 낮다. 고객예탁금은 현재 21조3000억원으로 연초 15조9000억원 대비 늘었다. 김상호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여전히 높고 저금리가 지속돼 신용잔고가 다시 오를 것"이라며 "기업가치에 문제가 없는 종목은 다시 신용잔고가 채워지며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잔고율이 낮아진 종목을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의 기간 동안 신용잔고가 과거 1년간 범위의 50% 이하에 속하는 종목의 월별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50% 초과 종목 수익률보다 18.7%포인트 더 높았다.

또 하락장에서 신용잔고가 많이 늘어난 종목은 주가 하락폭이 더 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이후 코스피가 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24일까지 코스피 중소형ㆍ소형주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 중 하락한 445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5%였다. 같은 기간 7월말 신용잔고가 연평균 대비 150% 이상 증가한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300% 이상 증가한 종목은 15.6%, 500% 이상 증가한 종목은 20%가까이 주가가 각각 떨어졌다.

반대로 신용잔고가 감소한 종목은 반등 시 상승폭이 컸다. 8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반등한 코스닥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9.01%였는데, 이 기간 신용잔고가 50% 이상 감소한 종목은 11.87%, 75% 이상 감소한 종목은 13.75% 각각 상승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는 주가의 상승과 하락 탄력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KDB대우증권은 신용잔고율이 과거 1년 추이의 저점에 가깝고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DB대우증권은 해당 종목으로 한화솔루션 , 오스템임플란트 , CJ E&M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현대리바트 , 한국콜마 , 쇼박스 ,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추천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 호텔신라 , 서울반도체 , 그래디언트 , 풍산 , 에스엠 , 콘텐트리중앙 , 삼성전기 등도 관심주로 꼽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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