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슨 보크란더 바일란트 회장

칼슨 보크란더 바일란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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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바일란트는 10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식 콘덴싱 보일러 기술을 앞세워 한국 보일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을 찾은 칼슨 보크란더 바일란트 회장은 "한국의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규모는 연간 120만대로 영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보일러 시장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이지만 프리미엄 보일러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았고 가격경쟁 위주의 시장만 존재한다"며 "한국 프리미엄 보일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바일란트는 연간 170만대 가량의 보일러를 생산하는 세계 가스보일러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1874년 독일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전세계 20여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며 7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4억유로(3조1000억여원)다.

보크란더 회장은 "한국은 친환경 건축이 발달했고 인기가 있기 때문에 바일란트의 고품질, 친환경 보일러를 도입하면 충분히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가정용 가스보일러 시장규모가 연간 100만대라고 할 때 바일란트는 우선 빠르게 판매 순위 3위 안에 들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일러 가격이 300만원 내외로 일반 보일러에 비해 몇배 이상 비싸다는 지적에는 독일산 프리미엄 제품을 직수입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한국시장 진입초기에 있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독일에서 수입해 온다"며 "현재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한 제품력과 서비스가 따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도입해 올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계획이 없지만 판매가 늘면 중국에서 만드는 보일러들 들여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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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란더 회장은 "바일란트는 보통 수년에 걸쳐 한 두군데 시장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사용해 왔다"며 "1990년대에는 동부유럽시장에 집중했고 2000년대에는 중국에 집중했으며 이제는 한국이 때가 됐다고 판단해 앞으로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일란트가 100년을 넘는 장수기업이 될 수 있었던 비결로 세가지 특징을 들었다. 그는 "바일란트는 우선 가족기업으로 소유권이 안정적이었고 두번째는 멈추지 않고 계속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마지막으로 경영진 사이의 강한 네트워크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한다는 장점 덕분에 오랫동안 건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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