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등학교. 사진=아시아경제DB

하나고등학교.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하나고가 '성비'를 위해 입학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하나고 교사에게 학부모들이 집단 사퇴를 요구했다. 동료 교사도 학부모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어 공익 제보자가 오히려 구석에 몰렸다.


8일 하나고 관계자에 따르면 학부모 300여명은 지난 4일 집회를 열고 공익 제보자인 전경원 교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학부모들은 결의문에서 전 교사에게 △단식하고 있는 동료 교사에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교직을 떠나라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외부로 끌고 가서 학교 이미지를 땅에 떨어뜨린 것이 합당한가 △원서를 쓰고 있는 고3들에게 미안한 마음 가져본 적이 있는가 라고 물었다.


하나고 학부모들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전 교사에 이메일을 보내 "선생님은 당당하지 못하게 자리에 없었고 학부모들은 다시 한번 선생님의 비겁함에 눈물을 흘렸다"며 "이제 교직을 떠나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입시가 코 앞인 학생들을 배려했으면 내부에서 해결했을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해결했어야 했다"고 전 교사를 비난했다.


이어 동료 교사도 8일 현재 9일째 단식을 하면서 "전 교사는 폭로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다른 교사들도 학교 쪽 입장을 대변하며 전 교사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교사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훌륭한 학교로 만들자고 말할 줄 알았는데 충격적이고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AD

한편 입학전형위원으로 참가한 바 있는 전 교사는 지난달 26일 입학점수가 담긴 엑셀 문서를 조작해 여학생 지원자를 떨어뜨리고 남학생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입학생의 성비를 맞춰왔다고 증언했다.


정철화 하나고 교감도 같은 자리에서 "기숙사 때문에 남녀 숫자 조율이 필요했다"며 전 교사의 증언을 인정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