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발견했다.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이주실) 고영호 박사팀은 치매환자의 혈액에서 수모1(SUMO1)라는 물질의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이 경증치매 80명과 건강한 노인 133명의 혈액을 분석·비교한 결과 경증치매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수모1의 수치가 높았다.


연구팀은 수모1이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증가를 유도한다며, 이는 향후 알츠하이머치매 진단법 개발을 이끌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치매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우리나라의 치매 비용은 2010년 기준으로 연간 8조7000억원에 달하며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치매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늦출수 있다.


국회예산처는 치매조기검진과 약물치료를 시행할 경우 연간 1조3000억~2조8000억원 상당의 비용을 아낄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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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진 수모1 단백질이 알츠하이머치매 혈액진단마커로 활용할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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