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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직영점 급증…영세 판매점 퇴출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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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직영점 590개↑…영세 판매 대리점은 3537개↓
전국 핵심상권서 1년 새 영세 판매점 10%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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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동통신3사 직영점이 전국 통신매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승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성북구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아통3사 직영점은 2014년12월 8424개에서 2015년 6월 현재 9014개로 590(7%)개 늘어났다.

반면 영세 판매점은 같은 기간 3만2289개에서 2만8752개로 3537(11%)개나 줄어들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89개, 263개 증가해 전체 직영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 꼽혔다.

전국에서 가장 판매실적이 좋은 전국 8개 권역 53개 노른자위 핵심상권에서도 판매점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2013년7월 현재 2219개 매장이 성업 중이었으나, 불과 1년여 만인 2014년11월에는 2014개로 205개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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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은 영세 판매점들의 퇴출이 줄을 잇는 가장 큰 이유로 ▲통신 3사의 직영점 무한정 자금지원 ▲대리점과 판매점간 불공정 지원정책을 꼽았다. 이통3사의 본사가 직접 운영하거나 자회사를 통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 영업망 확충과 직영 영역강화에 나선다는 것.
유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SK텔레콤과 KT는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각 3300억원과 2370억원의 출자금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본사가 직접운영하고 있어 투자금액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타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영점과 판매 대리점과의 불공정한 지원정책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단통법 제4조 5항에 따라 판매 대리점에 한해 추가지원금 15%를 지급할 수 있으나, 본사 직영점과 자회사에까지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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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지원으로 자금 여력이 풍부한 통신사 직영점과 자회사는 100%로 추가지원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영세 판매 대리점은 열악한 경영환경에서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조사결과 회원사 중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판매점은 2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희 의원은 "공룡기업인 이통3사가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손안에 두고 주무를 수 있도록 서비스와 더불어 전국 유통망까지 완전 장악하려고 있다"며 "유통망이 통신 3사에 집중되면 영세 자영업자의 몰락은 물론 결국 선택권이 줄어들게 되는 일반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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