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발주한 철탑과 전주 설치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락과 감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늘고 있다.
철탑 추락 사망사고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불과 6개월 동안 3건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 같은 사고는 한전 남부건설처에 집중됐다.
박 의원은 남부건설처가 지난해 송전탑 108기를 완공하거나 건설 중이었는데 공기가 촉박하자 무리하게 공사를 밀어부처 근로자들의 희생이 발생한 것이란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탑 설치 등 송전선로 건설 작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은 추락재해 방지조치 후 작업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지만, 실제 추락사고 사망자 가운데 1명만이 안전로프를 하고 있었다. 나머지 2명은 안전허리띠와 안전로프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관리 태만이 드러났다.
박 의원은 "철탑작업은 반드시 추락재해방지 조치 후 진행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안전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특정 사업처에 사망사고가 집중되는데도 개선이 되지 않는 이유를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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