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의 대표 라이벌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K뷰티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공동 뷰티쇼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7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각 업체의 중국 법인이 행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현지에서는 전승절과 관련한 대규모 정부 및 기업 행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각 법인이 프로모션을 준비하던 중 유사한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손을 잡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각각 전승절 관련 행사를 준비하던 현지 법인의 주도로 진행된 것"이라면서 "각 회사가 개별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머물지 않고 양국 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의 기회를 갖는 한편, 한·중 문화교류에도 앞장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의 중국시장 모델 김수현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궁중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한방화장품 수려한, 글로벌 시장 타깃의 한방화장품 더 사가 오브 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한 양사는 유명 아티스트와 전문모델들이 참여하는 메이크업쇼 등 다채로운 관람객 참여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5일 난징에 위치한 고급쇼핑몰 '완다 플라자'에서 열리는 K-뷰티쇼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중국시장 전략제품을 알리고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한국 면세점과 중국 내 유명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을 내세워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모델 박신혜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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