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결핵 BCG 피내용 백신 공급 지연으로 9~10월 BCG 국가무료예방접종사업 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도와 시군에 예방접종대책반을 설치, 신생아의 9월 1일 이전 조기 접종을 유도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현재 유통 중인 덴마크산 BCG 피내용 백신 사용 기한이 9월 1일까지인 것을 검안해 8월 중 출생아 현황을 파악해 9월 1일 전에 BCG 백신 접종을 하도록 보호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BCG 예방접종은 늦어도 생후 89일 이내에는 바로 접종 받을 수 있으므로, 9월 1일까지 BCG 접종을 받지 않은 8월 출생아 또는 9월 이후 출생아에게는 일본산 BCG 백신을 임시 공급키로 해 보건소 피내 접종이 재개되는 9월 21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전라남도는 정부의 백신 수입지연에 따른 BCG 예방접종에 불편이 없도록 도내 출산 예정자 및 B형간염 접종자를 대상으로 BCG 접종을 미리 안내하는 등 ‘사전예방접종 예약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영유아 국가무료예방접종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 시군 예방접종대책반에서 접종 대상 보호자들에게 접종 일정과 장소 등 알림문자를 발송하고, 도와 시군 누리집 등을 통해 홍보하겠다”며 “특히 9월 1일까지 BCG 피내 접종을 희망하는 영유아 보호자는 가까운 보건소 및 피내접종을 실시하는 민간의료기관을 방문해 서둘러 무료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지역 BCG 접종 영유아는 올 들어 20일 현재까지 7천 985명으로 월평균 1천 명 정도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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