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포수 정상호(33)의 끝내기 홈런이 터진 SK가 KIA를 잡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시 3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주자 1, 2루 때 정상호가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시즌 9호)을 쳐 5-4로 승리했다. SK는 시즌전적 51승 2무 58패로 7위에 올랐다. 5위 KIA는 시즌 56승 56패를 기록했다.
SK 정의윤(29)은 팀의 23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깼다. 정의윤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이후 KIA 두 번째 투수 최영필(41)의 초구를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으로 만들었다. KIA는 7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김민우(36)의 우전 적시타와 브렛 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SK는 2-4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때 극적인 정상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최종 5-4 승리를 가져갔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9-1 완승했다. 4위 넥센은 시즌 전적 60승 1무 53패를, 반면 최하위 kt(39승 75패)는 시즌 40승 기회를 놓쳤다. 넥센은 3-1로 앞선 4회말 스리런 홈런(시즌 45호)을 때린 박병호(29)와 김민성(27 시즌 15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0승(8패)을 달성했다. kt 선발 정대현(24)은 3.2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투수(시즌 5승 9패)가 됐다.
LG는 마산 원정에서 NC와 연장 접전 끝에 6-1 승리, 3연승을 거뒀다. 9위 LG는 시즌 전적 51승 1무 63패, 2위 NC는 시즌 65승 2무 45패. 양 팀은 정규이닝까지 1-1 팽팽히 맞섰지만, 연장 10회초 2사 이후부터 볼넷과 연속 안타(5득점)를 묶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서상우(26)는 2사 1, 2루 때 결승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에서는 홈팀 한화가 선두 삼성에 10-9로 이겼다. 9-9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김태균(33)이 좌중간의 끝내기 적시타를 쳐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