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최태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SK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사촌지간인 고(故) 최종건 그룹 창업주 아들 형제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5,9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5.25% 거래량 77,851 전일가 59,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부회장은 지난주 31만4239주를 장내매수해 회사 지분율을 14.68%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해 11월 377억여원을 들여 태영건설로부터 62만3000주를 사들인 이후 9개월만이자 올해 첫 지분 추가 취득이다. 지난 19일부터 3일간 199억4800만원 어치를 장내매수했다.

최 부회장의 지분 추가 매입으로 SK케미칼의 계열분리에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SK케미칼은 그간 '최 부회장→SK케미칼→ SK가스 SK가스 close 증권정보 018670 KOSPI 현재가 289,0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1.58% 거래량 42,374 전일가 284,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SK가스, 1.2조 규모 '울산GPS' 지분 49% 매각 포스코홀딩스, '한·호주 비즈니스 어워즈' 올해의 기업 선정…고려아연 지속가능성 부문 수상 [특징주]‘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 SK가스 5%대↑ SK디앤디 SK디앤디 close 증권정보 210980 KOSPI 현재가 12,820 전일대비 110 등락률 -0.85% 거래량 30,612 전일가 12,9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PE는 지금]"소액주주 프리미엄 줘야 할 판"…공개매수 난항 겪는 PEF들 [요동치는 도심개발]①성수 HL그룹·양재 하림 부지 꿈틀…'땅주인 모시기' 전쟁 의무공개매수 도입 논의에 '공개매수 후 상폐' 속속…PEF 투자 전략 고심 (SK D&D)'로 이어지는 구조로 사실상 독자 경영해왔다. 이 때문에 SK케미칼 라인의 계열분리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지주회사 격인 SK케미칼에 대한 최 부회장의 지분율이 낮은 것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지분 관계만 보면 SK케미칼과 그 자회사들은 사실상 최 부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독립적인 그룹에 가깝다. 2분기 말 기준 SK케미칼은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close 증권정보 001740 KOSPI 현재가 5,870 전일대비 70 등락률 -1.18% 거래량 2,044,244 전일가 5,94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SK네트웍스, 최신원 명예회장 선임…경영 멘토·사회공헌 집중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주주에게 지속적 이익 돌려주는 회사 만들 것" SK네트웍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0.02%), SK가스(45.6%), GC메디아이 GC메디아이 close 증권정보 032620 KOSDAQ 현재가 4,060 전일대비 80 등락률 -1.93% 거래량 176,426 전일가 4,14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비케어, 'GC메디아이'로 사명 변경 유비케어, KIMES서 '의사랑 AI' 공개…"진료 전 과정 자동화" 유비케어, 약국 인프라 통합 구독 서비스 출시 (44.0%) 등 상장사를 비롯 SK건설(28.3%), 엔티스(50.0%), 이니츠(66.0%), SK플라즈마(100.0%) 등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SK케미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는 없다.

AD

이런 상황에서 최근 SK D&D의 상장으로 최 부회장은 천수백억원대 평가차익을 거둬 지배력 확대를 위한 실탄도 확보했다. 당초 47억원 남짓 들여 SK D&D 주식을 확보한 최 부회장의 25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1698억원 규모로 평가차익만 1600억원이 넘는다.


반면 최 부회장의 형 최신원 SKC SKC close 증권정보 011790 KOSPI 현재가 118,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4.07% 거래량 338,644 전일가 12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달리는 말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SKC, 김종우 대표이사 선임…미래 신사업 성공적 안착 적임자 SK넥실리스, 배터리업계 최초 국제 ESG 인증 '카퍼마크' 획득 회장은 계열분리설을 잠재우는 행보를 보여왔다. 올해 3월 SKC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최 회장은 장내매도 및 증여 등을 통해 SKC(1.61%)와 SK텔레시스(1.18%)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축소한 상태다. 그간 최 회장이 독자 경영해 온 것으로 간주되던 SKC의 최대주주는 통합 지주사 SK(지분율 41.84%)로 최태원 회장의 지배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최신원 회장은 올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던 에이앤티에스(ANTS) 지분 100%를 처분하는 등 그룹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