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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로 폭락장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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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폭락장에서도 자금조달 이슈로 강세를 보인 기업들에 대해 주의가 요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탄올플랜트 공사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엠제이비 는 지난 20~24일 41.8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산업용 밸브업체 엔에스브이 도 24.37%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5.64%, 8.53% 하락하며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들 업체의 주가가 폭락장에서도 순항한 공통적인 배경은 자금조달 이슈다. 엔에스브이는 24일 주식양수도 계약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특수관계인 포함 김태만 대표 측이 142억6000만원에 377만331주를 이오에스이엔지와 디와이에 넘기기로 했다. 예정대로 임시 주총을 통한 경영진 교체 및 잔금 지급이 이뤄지면 오는 10월5일부로 이오에스이엔지가 지분율 17.21%(188만5166주)로 최대주주가 된다. 엔에스브이는 새 주인을 맞는 한편 운전자금 확보 및 부채상환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검토하고 있다.

연초 이후 줄곧 동전주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8월 들어서만 전날까지 63.88% 급등한 엠제이비는 자사 주가급등 관련 9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비롯 전환사채(CB) 등 추가 자금조달과 신규사업 진출 추진을 배경으로 밝히고 있으나 확정된 내용은 없는 상태다.

실적부진 지속에도 주가만 웃은 이들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내온 엔에스브이는 올 상반기에도 16억원 영업손실이 났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엠제이비 역시 올 상반기 9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에스브이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주가가 먼저 움직이기도 했다.
엠제이비의 경우 자금조달이 순탄할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엠제이비는 당초 지난 6월 말로 예정된 90억원 규모 BW 납입일을 이달 말까지 늦춘 바 있다.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 골든레인이다. 골든레인은 지난해 제이비어뮤즈먼트로부터 엠제이비를 인수하자마자 배임설에 휘둘리는가 하면 맡겨둔 주식 763만여주가 매각되며 최대주주 지분 증발 사태까지 겪었다. 이후 58억 규모 유상증자로 764만여주(지분율 28.08%)를 다시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했지만 경영 책임이 모호한 점도 걸림돌이다. 엠제이비는 골든레인의 최대주주 겸 대표 황금비 씨가 각자대표 취임 8개월 만에 사임하며 올해 3월 정두표ㆍ윤영배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윤 대표는 엠제이비 인수 직전까지 황 씨에 앞서 골든레인 대표를 맡던 인물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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