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일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을 위한 용역 착수 발표...강남구 옛 한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 최우선 사용과 탄천 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책 등 조속히 마련할 것 주장
이는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착수했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통합개발 필요성을 인식, ▲장기간 공사로 인한 극심한 교통불편 초래 ▲공사경비의 중복적 부담 ▲지하공간 환승체계 단절 등 문제점을 수차례 관계기관에 제기, 추진협의체(T/F) 구성을 통한 범정부적 차원의 통합계획 수립을 건의해왔다.
하지만 관계기관들은 통합개발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형식적인 의견만 제시할 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자 지역 현안에 선제 대응하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최대한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월19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용역을 일찌감치 자체 발주했다.
다만. 영동대로 원샷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마련이 숙제로 남겨지자 곧 진행하게 될 옛 한전부지 개발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 투입만이 해법이라 여겨 이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영동대로 원샷개발에는 공감한다고 하면서도 이를 위해 옛 한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의 최우선 사용하겠다는 결정과 탄천 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책 등 시급한 조치사항을 미뤄둔 채 강남구가 이미 진행 중인 용역을 하겠다고 비판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이라는 미명 아래 시장 공약사업을 무리하게 추진 할 것이 아니라 한전부지 개발로 영향을 받는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최우선 사용해야 하며, 영동대로 원샷개발 이야말로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 강화 및 국가 경제 활성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필수적인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는 탄천 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안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함께 아셈로 지하공간 개발, 경기고 앞 도로구조 개선, 위례~신사선 경전철 지하주차장 건설을 병행 추진, 코엑스 일대 ‘강남 MICE 관광특구’와 신사동 가로수길에 대한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대비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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