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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연생태·관광 조화된 명소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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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부, 24일 오전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 발표....

여의마루 조감도

여의마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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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수도권의 젖줄 한강이 런던 템즈강, 파리 세느강처럼 자연 생태계·관광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룬 명소로 재탄생한다. 여의도 지구에 문화ㆍ상업ㆍ전시 공간을 갖춘 수변문화지구(가칭 여의 마루)가 들어서는 등 일부 지역이 개발되는 반면, 강변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 모래톱ㆍ갈대숲ㆍ습지 조성 등 자연생태 하천 복원 작업도 시작된다.

서울시와 정부는 24일 오전 한강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확정ㆍ발표했다. 한강의 자연성 복원, 접근성 개선, 공적 문화 공간 조성 등 3가지 방향이 뼈대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 구간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해 특화된 발전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현재 한강 중 유일하게 간선도로에 의해 고립되지 않은 여의-이촌권역을 일종의 시범지구인 우선협력거점으로 지정해 집중 개발한다.

시는 우선 4000억원을 들여 여의도 마포대교~63빌딩 사이 구간에 볼거리ㆍ먹을거리ㆍ즐길거리를 갖춘 수변 문화 지구(가칭 여의마루)를 조성한다. 부두형 수상데크(피어데크), 여의테라스(윤중로변), 무빙스토어(이동형 컨테이너) 등 다양한 문화ㆍ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한강을 오가는 리버버스 통합선착장과 전기관람차, 수륙양용버스 등 여의도 주변을 순환하는 이색 교통수단도 설치되며 노량진-여의도간 보행교도 놓인다. 여의샛강의 수질 개선ㆍ생태기능 회복을 통한 생태관광지 조성, 한강 숲 조성과 함께 이촌 지역의 콘크리트 인공 호안을 걷어내 자연형 호안으로 재정비하는 등 자연 하천의 생태 기능을 되살리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밖에 마곡ㆍ상암 권역은 생태거점ㆍ친환경 수변공간, 합정ㆍ당산권역은 한류관광ㆍ문화창작 거점으로, 반포ㆍ한남 권역은 수변 여가공간ㆍ상징녹지로, 압구정ㆍ성수권역은 도심여가ㆍ친수공간, 영동ㆍ잠실ㆍ뚝섬 구간은 복합문화 허브ㆍ수상교통 거점, 풍납ㆍ암사ㆍ광진 권역은 생태거점ㆍ역사문화공간으로 각각 특화돼 개발된다.
이같은 한강협력계획은 지난해 8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한강 및 주변지역 관광자원화 추진 방침의 후속 조치다.

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 시절의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달리 이번엔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아 선택적으로 집중 개발한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의 의견도 다양하게 수렴했으며, 향후 경제성ㆍ환경영향ㆍ수리 안전성 등에 대해 면밀한 검증을 선행해 신중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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