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지난달 말 롯데 해외 계열사 자료 제출 요청
오늘 마감 시한…롯데, 오늘 내 제출 예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그룹이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외 계열사 주주 및 주식보유 등의 현황을 제출한다. 베일에 쌓인 롯데 일본 계열사들을 비롯해 그룹 전체 계열사의 주주 현황, 주식 보유 현황, 임원 현황 등에 대해 얼마나 공개될 지 주목된다.
20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계열사 지분 내역 등 공정위에서 요구한 서류를 오늘 퇴근 시간전까지 제출할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의 내용까지 제출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요구한 자료에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내 롯데 계열사인 광윤사나 L투자회사도 포함돼 있다.
공정위는 "해외계열사가 국내회사 지배의 우회 수단이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계열사 관련 정보는 공개돼야 한다"며 "만약 롯데의 허위자료 제출 등이 확인되면 제재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이는 일본의 롯데계열사가 한국 롯데를 우회지배하고 있음에도 자세한 내용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롯데 측으로부터 해외 계열사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자료 확인이 필요하면 일본 당국에 협조 요청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