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강교량들이 준공된 지 평균 22년으로 노후화 돼 현재까지 보수 비용만 약 3712억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을 논외로 놓고 보면 일부 교량들은 건설 총 비용보다 보수비용이 10배 가까이 되는 곳도 있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한강교량은 가장 오래된 영동대교부터 올해 준공한 구리암사대교까지 총 21개로 올해까지 보수 비용이 총 3712억2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교량은 최근 20년까지 보수비용만 추산한 것이라 실제 비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973년 준공된 영동대교는 건설비용이 20억6500만원에 불과했으나 보수비용이 341억200만원 들어 보수비가 건설비 대비 17배나 많았다.
이중 안전에 별문제가 없는 A등급은 올해 준공한 '구리암사대교' 한 곳에 불과했다.
C등급은 성산·동호대교 2곳이었고, 나머지는 B등급이었다. 통상 A등급은 '문제가 없으나 정기점검이 필요한 상태', B등급은 '경미한 손상의 양호한 상태', C등급은 '보수부재에 손상이 있는 보통 상태로 조속한 보강이 필요'한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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