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7년 스페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모두 28회 참가해 19번째 세계 정상에 올랐다. 2007년 일본 대회부터 이번 브라질 대회까지 내리 종합우승 5연패의 위업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 동안 전 세계 60개국,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50개 직종,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다만 폐회식 당일까지 CNC밀링 직종의 심사가 보류돼 시상식은 49개 입상자만을 대상으로 열렸다. 고용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메달 개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대회 3연속 알베르트 비달상(MVP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동차정비 직종에 출전한 서정우(20세, 현대자동차 소속, 신라공고 졸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0여명의 선수들 중 최고 득점을 얻어 대회 MVP 선수에게 수여하는 알베르트 비달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뜨거운 관심과 상상할 수 없는 가시적인 변화와 성장을 목도한 만큼 국내에서도 숙련기술 저변 확대와 우수 숙련기술인 양성 등을 위해 현재의 직업훈련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점검해서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이어나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입상 후 동일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계속종사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2017년 제44회 대회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다. 대표선수단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