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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의 눈으로 본 긴박했던 27일…이사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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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자신의 의지로 일본 방문
손가락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지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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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난 27일 있었던 임시이사회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고한 배경으로 신 전 부회장이 꼽혀왔으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본인의 의지로 일본행을 강행하고 해임도 명령했음이 밝혀지고 있다.

30일 신 전 부회장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일본행 전세기를 탄 것은 순전히 신 총괄회장 자신의 의지였다. 그동안 말과 행동이 불편한 그를 신 전 부회장이 억지로 동행했다고 알려진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7월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공적이 있는 이사 등을 1년에 9명 내보내면서 신 총괄회장이 노해 쓰쿠다 해임을 지시했지만 신 회장 등이 응하지 않고 계속 출근하자 직접 해임하겠다는 의지로 일본 방문을 강행했다는 설명이다.

전세기로 일본에 건너가 27일 오후 일본 롯데 본사에 나타난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포함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해임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4명의 선임 인사도 밝혔다. 이 모든 인사에 대해서는 '지시서'도 있었다. 신 전 부회장은 그의 곁을 지켰다.

신 총괄회장은 모든 인사조치 후 일본 본사에 있는 신동빈 회장을 찾아갔다. 신 회장을 불렀지만 오지 않아 그가 직접 지팡이를 짚고 신 회장이 머무는 방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신 회장은 자물쇠를 잠그고 부름에 답하지 않았다.
이들이 떠난 후 신 회장은 모든 사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곧바로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그리고 신 총괄회장을 해임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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