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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국내 최초 자연번식 '아기치타' 공개

최종수정 2015.07.24 12:00 기사입력 2015.07.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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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아기치타

에버랜드 아기치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물산 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등급인 '치타' 번식에 성공해 태어난 아기 치타 3마리를 24일 공개했다.

지난달 17일 태어난 아기 치타(암컷 1마리, 수컷 2마리)들은 태어날 당시 25cm의 키에 몸무게는 480g에 불과했으나, 생후 40여일간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키는(50cm), 몸무게는 4배(20kg) 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치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협약인 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지정된 희귀 동물이다. 유능한 사냥꾼으로 알려진 치타이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과 1년에 1∼2일에 불과한 가임 기간으로 인해 번식이 매우 어렵다. 동물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약 75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치타가 지금처럼 개체수 감소가 이어진다면 2030년경 야생에서 자취를 완전히 감출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07년 치타를 도입한 이래 사육사와 수의사로 구성된 사내 학습회를 통해 치타를 연구하고, 해외 벤치 마킹을 다녀오는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치타의 종 보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8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에버랜드 동물원 문인주 사육사는 "어미 치타가 신체·정신적으로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가임 기간과 출산이 임박한 시기에는 10여명의 동물원 직원들이 몇 일 밤을 꼬박 새면서 비상대기하며 건강한 새 생명 탄생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3남매의 탄생으로 에버랜드는 총 9마리의 치타를 보유하게 됐으며, 오는 8월 초부터 에버랜드 입장객들에게 아기 치타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3년 오픈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치타와 코뿔소가 공존하는 야생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는데, 로스트밸리의 운영이 동물들의 건강과 번식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오픈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는 30종, 3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사자, 무플론, 얼룩말 등 10종 42마리의 새 생명이 태어났다.
로스트밸리는 인위적인 펜스, 철망 등 장벽을 설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야생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바위, 협곡, 동굴, 늪 지대 등을 조성해 동물들의 활동성을 강화해 왔다.

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인증 받은 후 종 보전을 위한 동물 관리 전문성과 동물번식 노하우 배양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3대 보호동물로 지정된 황금원숭이(4마리 번식),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18마리 번식) 등 출산에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야생 동물들의 출산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에버랜드는 지난해부터 중국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하는 등 종 보존뿐 아니라 동물을 통한 민간 외교도 펼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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