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안정화로 이통사 실적 개선될 듯
2분기 영업익, 1분기보다 늘어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2ㆍ4분기 이동통신 3사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분기 실시된 선택 약정 할인율 확대, 데이터중심요금제가 이통 3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FN가이드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측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2015년 2분기 매출액은 각각 4조2994억원, 5조5211억원, 2조5959억원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차례로 4241억원, 3211억원, 1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만 놓고 볼 때 SK텔레콤은 전분기(4027억원)보다 5.3%, LG유플러스는 전분기(1547억원)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전분기(3209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반영된 명예퇴직금(110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더욱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의 수익이 개선되는 것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시장이 안정되면서 마케팅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한 이통사들의 가입자당 매출(ARPU)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 실시된 선택약정할인(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가입자의 증가도 이통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4월20일부터 선택약정의 할인율을 20%로 확대했으며 가입자도 100만명 가량으로 늘어났다. 이는 이통사들의 ARPU 감소 요인이지만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선택약정으로 ARPU가 0.4% 낮아지겠으나 영업이익이 9.4%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이동통신사들의 향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와 같은 안정적인 무선 시장이 지속되고 7일간의 영업정지가 시행되면 3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LTE 가입자 증가가 둔화되면서 ARPU 증가세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KT에 대해서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5분기 연속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가인터넷, 데이터중심요금제, UHD(초고화질) 상용서비스, 기가LTE를 가장 먼저 출시하면서 체질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해 "ARPU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가입자 증가를 통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직영 유통망의 효율적 운영과 모바일 비디오에 중점을 둔 서비스 경쟁력 우위로 2015년 가입자는 전년대비 4.4%(50만명)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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