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갈수록 팍팍…채솟값에 공공요금까지 '오르고 또 오르고'(종합)
담뱃값 인상에 채소값 상승에 장바구니 물가 훌쩍 뛰어
여기에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예정
정부 통계와 체감물가 괴리 더 커질 듯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올 초 담뱃값 인상에 이어 가뭄과 폭염에 채소값이 크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껑충 뛰었다. 여기에 상·하수도료와 대중교통요금 등 공공요금도 줄인상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물가는 6개월째 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오는 27일부터 각각 200원, 150원씩 인상된다. 성인 기준 지하철 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간선ㆍ지선버스는 105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심야버스는 1850원에서 2150원으로, 광역버스는 185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12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여기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상ㆍ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거나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요금이 오르게 되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이미 무섭게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로 가계 주름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수산물식품공사(aT)에 따르면 18일 현재 4353원에 거래되고 있는 양배추(1포기) 전년 동기보다 109.7% 올랐다. 대파는 104.9%, 배추(1포기)는 83.1% 상승했다.
이 외에도 무, 열무, 얼갈이배추, 풋고추 등 대부분의 채솟값이 상승했고 감자, 수박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연초에는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는 이 같은 체감물가와는 차이가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0%대를 기록 중에 있다.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것과 통계지표가 다르다는 얘기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1월 기준 국민들의 체감 물가상승률은 3.3%로 실제 물가상승률(0.8%)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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