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내야수 황목치승[사진 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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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황목치승(29·LG)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화려하진 않지만 알찬 ‘야구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가 1군 무대 첫 도전이었다면 2015년은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시즌이다.

올 시즌도 출발은 다소 늦었다. 왼쪽 손목에 부상에 있었고, 손주인(31)과 박지규(23) 등에 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지난 5월 22일 롯데와의 사직 원정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6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했다. 그의 활약은 손주인과 박지규의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양상문 LG 감독(54)도 “2번 타순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황목치승은 절실함과 성실함으로 무장했다. 경기장에서 나가서는 누구보다 팀을 위해 의욕적으로 움직인다. 이런 마음가짐은 17일 KIA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회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3루타를 친 뒤 박용택(36)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서 몸을 던져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홈을 밟는 과정에서 KIA 포수 이홍구(24)와 충돌해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바닥에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이후 허리와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지만 팀이 5-0으로 승리하면서 이 득점은 선취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타석에서의 활약도 지난해 못지 않다. 황목치승은 프로 첫 시즌이던 지난해 서른일곱 경기에서 타율 0.304 홈런 없이 3타점 11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7일 기준 스물한 경기 타율 0.261 8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번 타순에서는 타율 0.273 홈런 없이 5타점으로 활약이 좋다. 황목치승은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훨씬 많다. 다른 생각은 없다. 경기장에서는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을 뿐이다”고 했다.

올 시즌 황목치승은 방망이에 공을 맞힌 뒤 타구를 끌고 나가는 힘과 기술이 좋아졌다. 지난해에는 상대 투수의 빠른 공을 이기지 못해 1루 방면에 파울이 나오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올해는 허리와 손목을 이용해 잡아당기는 타격으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든다. 17일 KIA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27)을 상대로 3루타를 칠 때 공략한 공은 시속 143㎞ 의 빠른 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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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양 감독이 우려하는 부분은 체력과 경기감각이다. 출장 경기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긴 시즌을 치른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잘 버텨야 한다. 체력 관리를 잘해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전력에서 빠지면 안 된다”고 했다.

황목치승은 18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한다. 상대해야 할 KIA 선발투수는 올 시즌 네 경기에서 패배 없이 1승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한 오른손투수 서재응(38)이다. 서재응과는 시즌 첫 맞대결이다. 황목치승은 올 시즌 KIA를 상대한 두 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없이 타율 0.250을, 잠실구장에서는 타율 0.152 홈런 없이 1타점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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