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59cm 조선시대 백자대호 10억5천만원 낙찰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높이 59cm 크기의 대형 조선시대 백자호가 10억5000만원에 판매됐다.
서울옥션은 16일 서울 평창동 본사에서 열린 '제136회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 작품으로 이 백자대호가 서면 응찰자에게 10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눈에 띄게 큰 사이즈의 이 도자기는 구연부에서 몸통, 굽에 이르는 비례와 조형이 조화롭다. 온화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질 좋은 태토에 유백색의 맑고 투명한 유약이 입혀졌다. 높이 59cm, 가로 43cm 크기다. 보존상태가 좋고 꾸밈없는 형태에 조형적인 안정감을 준다. 빛깔 좋은 광택이 그윽해 순백자의 격조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전체 고미술품 낙찰률은 87%, 낙찰총액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도자기, 목기, 서예, 작자미상의 작품 등 다양한 품목이 출품되어 희소가치 높은 작품들에 대한 경합이 많았다. 컬렉터들의 안목이 다양해지고 높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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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호 외에 작자미상의 그림들인 '운룡도'는 낮은 추정가의 6배에 가까운 1150만원, '고사인물도'는 낮은 추정가의 3배 이상이 되는 1300만원에 경합되며 낙찰됐다. 자료적 가치가 높은 고미술품으로 '고종황제, 순종황제 사진첩'은 낮은 추정가의 6배가 되는 6000만원에, '비변사문무낭관계회도'는 추정가 4500만~1억원에 출품돼 1억 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경매에 함께 나온 근현대 작품들도 선전을 보였다. 낙찰률은 82%, 낙찰총액은 약 42억원이다. 최고가는 2억7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새'가 차지했다. 8호 크기의 세로 화폭에 학의 모습을 단순화해 표현한 작품으로 제작 시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나 작품의 색채와 도상을 고려해볼 때 1950년대 초중반의 작품 경향과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외에도 정상화, 박서보 등 단색화 계열 작가들의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며 2억원대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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