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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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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삼성물산 과 삼성물산 의 합병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날 한화투자증권에서 합병 무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리포트를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리포트를 내놓은 것이다.

박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이 7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상황에서 삼성물산 측의 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엘리엇의 지분은 7.1%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0.2%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 역시 수익률 극대화를 이유로 반대입장을 취하기 어려우며,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합병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고 엘리엇을 제외한 외국인 투자자 26.7%의 표심 역시 유동적이므로 엘리엇 공세의 성공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했다.

삼성과 엘리엇의 싸움이 소송으로 번질 경우 손해배상 청구액이 2조~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선 손해액 입증이 어렵다고 봤다. 그는 "합병발표 이후 엘리엇이 어떠한 금전적 손해도 입은 바 없고, 소송을 해외로 끌고 가더라도 손해액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반박했다.

합병 발표 이후 삼성물산 제일모직 모두 주가가 뛴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합병 시너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보여준다고도 했다. 백 연구원은 "합병발표 이후 삼성물산 주가는 장중 3년래 최고치를, 제일모직 주가는 상장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합병이 성공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로 양사 주가가 공히 우상향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합병이 무산된다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는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는 하락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합병 무산시 합병비율 조정을 통한 재합병 추진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지난 주가 고려 시 늘 있었던 지분가치의 새로운 부각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일모직 주가는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지배구조 개편 프리미엄이 주가에 계속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번 합병이 지분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경영권 분쟁을 고려했다면 합병발표 이전 더 낮은 가격에 5% 이상 지분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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