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사골 수요가 가장 낮은 6월에 출시…年 사골판매량 15%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슈퍼가 사골 소비 증진을 통해 어려운 축산 농가 돕기에 나섰다.
15일 롯데슈퍼는 잉여 한우 사골류로 곰탕 완제품을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우는 정육 부위의 판매량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사골류의 판매량만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 곰탕에 사용되는 한우 사골, 꼬리, 우족, 잡뼈의 최근 3년간 롯데슈퍼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대비 2014년은 약 40% 줄었고 올해도 작년에 비해 15%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사골로 만든 곰탕이 몸에 좋은 것은 모두가 알지만 가정에서 직접 장시간 끓이는 게 어렵고 번거롭기 때문에 해 마다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과 달리 환기가 상대적으로 잘 되지 않는 아파트로 주거 형태가 변한 것, 전통적으로 곰탕을 즐기던 세대가 고령층으로 변화한 것도 사골 소비 감소에 한 몫을 하였다.
이에 롯데슈퍼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사골류의 처리 방안에 골머리를 앓아온 축산 농가를 위해 사골완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롯데슈퍼는 2012년부터 전북 장수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장수 진심 한우’를 축산 농가들로부터 직접 매입해왔다.
‘진한 한우 곰탕’은 한우 사골로 만든 곰탕으로, 파우치 용기에 담겨 있는 300㎖ 와 500㎖ 2가지 제품 판매 가격이 각각 3990원, 5490원이다.
진한 한우 곰탕 2종은 오는 17일부터 일부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롯데슈퍼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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