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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불안심리가 만드는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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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이 좌절되면서 국내증시는 다소 안도할 여지가 생겼다. 중국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가뜩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등 대내외 변수에 공포심리가 커져있는 상황에서 특히 코스피는 조정국면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했다.

대조적으로 코스닥은 7년6개월만에 7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에 올라섰다. 불안심리가 점차 커지면서 투자주체들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강한 시장주도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종별 수익률에서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고 공포심리가 커져있는 증시상황 속에서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매수세가 더욱 강화되고 일부 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이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대한 과열우려는 여전히 크지만 시장을 좀더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미국 금리인상과 정부 정책모멘텀에 발맞춰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전략을 점차 수출대형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 최근 국내증시는 한마디로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방향성 탐색국면이 이어지는 한편 주도주에 대해서는 매수주체들이 집중적으로 매수를 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신흥국 증시의 약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흥국 증시에서 코스피와 한동안 동조현상을 보였던 대만과 브라질 지수 역시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며 하락하는 모습이다.
조정국면이 깊어지고 메르스에 이어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각종 대내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 투자자들은 소위 "되는 주식"만 사들이고 있다. 주식시장의 양극화를 암시한다. 박스권 논란 속에서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종목이 늘어가는 현실이다. 코스피의 조정 속에서도 코스닥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720선을 돌파했다.

중소형주의 과열 논란은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 뚜렷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들 종목들이 시장을 좀더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으로는 음식료,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코스피는 앞서 언급한 대만,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주요 지지선을 하회한 이후 방향성 탐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2030~2100선 사이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메르스로 인해 제약, 바이오 관련주가 급등락을 보였다. 단기 변동성은 커졌지만 여전히 제약, 바이오 관련주는 코스닥의 중심에 서있다.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지수는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 바이오 관련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지수는 과열논란 속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감소하는 와중에 지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690~760선 내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각종 대내외 변수 속에 증시가 방향성 탐색에 나서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8월까지는 고점이 높아지는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 주가 상승을 이끌 힘은 비용효과에 따른 기업이익 개선과 환율 경쟁력 회복이다.

저유가 지속에 따른 비용감소효과는 2분기 극대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1분기 비용감소 및 저금리 효과가 뚜렷했던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 화학, 에너지, 유틸리티, 운송업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함께 3분기 또다른 상승동력은 정책의지가 반영된 환율 변화다. 환율 측면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원화의 엔화, 유로화대비 경쟁력 회복 여부다. 일단 중요한 분기점은 11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된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한국 수출주에 대한 시각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사실 하반기 최대 승부처는 4분기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투자자별로 수익은 큰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인상은 경기, 물가요인보다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금리인상 다음단계인 만기채권 재투자 중단에 대한 우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3분기부터 주도업종의 순환에 초점을 둔 종목 선택이 필요할 전망이다. 비용감소 및 유동성 효과 측면에서 화학, 건설, 증권업종이 유망하며 금리인하와 정부대책에 의해 환율경쟁력 회복이 예상되는 측면에서는 IT, 자동차 업종 등이 유망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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