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천안 단국대병원에 감사” 글귀 올려…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기자회견 뒤 곧바로 실천해 눈길…“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지 가슴이 아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메르스 진료병원 응원합시다.” “천안 단국대병원에 감사드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증상과 관련, 중앙정부의 늦장대응을 지적하기보다는 메르스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힘쓰는 민간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소셜네트워크(SNS)로 알려 눈길을 끈다.
그는 “그러나 단국대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대가는 너무 혹독하다. 내원객이 50% 이상 급감됐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얼마나 더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병원장님의 말씀에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지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안 지사는 “이외에도 지역 일선의료기관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고 계신다. 감사인사 올린다”며 “모두가 환자를 회피할 때 엄격한 격리시설과 절차에 따라 운영하여 자체 감염전파를 일으키지 않은 단국대병원 등 지역사회의 격리치료병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길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자체장 기자회견 때 “국민이 불신하고 있는 이 정부는 지자체를 포함한다”며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더 철저한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 격리와 관리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중앙정부의 책임론보다 지방정부와 민간의료진까지 거론하며 ‘메르스 사태’를 함께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충남지역의 경우 메르스 확진자가 4명이고 메르스가 집중강타하고 있는 경기도와 맞닿아있어 이번 사태가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 지사의 이런 말과 페이스북글귀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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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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